<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119일차, D -1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단주 119일차, D -1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술 마시지 않은지 이제 119일입니다. 오늘은 화요일이고 저는 발주처와 미팅을 포함해서 평소 보다 조금 바쁜 날을 보냈습니다. 지난 6월 12일로 기억되는데 그날 늦은 아침을 먹다가 식탁 바로 위에 프린트해서 붙여놓은 '후회 없는 삶' 대한 글을 보다가 문득 술을 계속 마시면 나중에 무척 후회가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좋아하던 회사 선배님을 간암으로 떠나보내고 술에 대한 깊은 생각과 더불어 이제 술을 그만 마셔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까지 119일을 술 없이 보냈고, 이제 내일이 되면 4단계 목표인 120일 금주에 성공하게 됩니다. 작은 성공입니다. 2015년으로 기억되는데 그때 30일 동안 금주를 한 적이 있습니다. 너무 바쁘게 살았고 입찰 때문에 스트레스에 극도로 시달릴 때였습니다. 입찰을 앞두고 왜 그랬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술을 마시지 않기 시작했고 그렇게 30일 동안 금주를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당시에 뭔가 한 가지에 깊이 몰입하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을 되짚어보면 몰입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그 몰입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2015년에 담배를 끊었는데 딱 그 시기인 것으로 볼 때  당시 황농문 교수님이 저술한 책 "몰입"은 제 인생에 큰 파급효과를 미친 Golden Book임은 의심에 여지가 없습니다. 위 글에서 언급한 "후회 없는 삶" 또한 작년 몰입을 다시 여러 번 읽고 평생 화두처럼 생각하며 몰입해 보겠다는 취지로 3장 프린트해서 숙소 이곳저곳에 붙여놓고 문득문득 되새김하는 제 인생의 지침 같은 글입니다.

 

최근에는 느슨하게 잘 때 누워서 잠깐 "후회 없는 삶"에 대한 화두를 쥐고 있다가 잠이 듭니다. 원래는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냥저냥 몰입연습은 해야겠고 시간은 할애하기 싫고 해서 잠잘 때 잠깐 생각하다 잠이 드는 것으로 몰입연습했다고 마음의 위로를 받습니다. 이제 하루 루틴을 조금 조정해서 다시 '몰입'에 도전을 해보려 합니다. 이유는 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막바지라 정리해야 할 Task(과업)가 많습니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생각할 수는 없어서 배운 바 대로 리스트로 만들고 중요도로 우선순위화하고 하나씩 '몰입'으로 문제 풀듯 정리해보려 합니다. 힘들 줄 알지만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