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2025년 2월 2일 일요일이고 저는 호주 파견근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위해 시드니 국제공항에 있습니다. 어제 잠을 좀 설쳤습니다. 귀국한다는 생각에 설레었는지 한참을 잠들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아침에 5시 40분에 일어나서 확인해 보니 5시간 정도 수면했더군요. 시드니 공항을 통한 귀국은 여러 차례 경험이 있어서 긴장할 것이 없는데 실제로는 긴장했나 봅니다.
일일 2식 다이어트로 아침을 안 먹지만 그래도 복귀 기념하는 날이라 공항에서 아보카도 온 토스트와 롱블랙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어제저녁을 샌드위치 반 조각으로 먹어서 그런지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가벼운 아침을 먹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아보 토스트와 롱블랙 잘 어울리는 조합인 것 같습니다.
식사 후에 바로 대한항공 Gate로 왔는데 설날 연휴 후에 귀국할 수 있는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여객들이 무척 많습니다. 예약 때 대한항공에서 오늘은 만석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좌석 비용도 평소보다 추가 지불했습니다. 탑승 시작 20분 전인데요. 이제 귀국한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하고 설렙니다. 정말 가슴이 조금 두근거립니다.
탑승 게이트 30번은 대기 좌석 옆에 아래 사진과 같이 휴대폰 충전과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여기 기서 휴대전화 충전하면서 이 글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파견 근무 기간 지난 약 2년을 생각해 보니 감사한 일들이 많습니다. 우선 사고 없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호주와 미국 동료들에게도 깊은 감사함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성능시험까지 끝을 보고 귀국하는 기회와 그 끝을 조율해 낸 제 자산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배려해 준 덕분에 깨끗한 원룸형 아파트에서 거주하면서 부족함과 불편함 없이 파견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떨어져 있는데도 불평 한마디 없이 가족들 잘 챙겨준 아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곧 탑승 시작이군요. 다음 글 포스팅은 한국에서 만나 뵐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