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280] 단주 300일 고지가 눈앞에 다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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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단주 300일 고지가 눈앞에 다가오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2025년 3월 18일 화요일입니다. 3월 중반을 넘긴 시점에 눈이 왔습니다. 다행히도 많이 쌓이지 않아서 저녁에 회사 퇴근하면서 루틴인 한강 걷기는 어렵지 않게 하고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하는 또 다른 루틴이 생겼는데요. 걷기를 마치고  귀가하면 샤워를 하고 피곤함을 달랠 겸 해서 믹스 커피를 타서 마십시오. 한 잔을 마시고 저녁에 포스팅할 글을 쓰면서 또 한 잔 더 마시면 하루 일과가 끝이 납니다. 글 쓰면서 아내와 얘기도 하면서 조금 느리게 포스팅하는 날도 있고 필 받아서 빠르게 글을 써 내려가는 날이면 금방 포스팅하고 아내와 얘기를 하면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글 제목에 [280]이라고 작성했는데요. 원래는 단주 280일인데 그렇게 적다가 단주라는 말을 빼고 숫자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300일 D -20일입니다. 이제 300일에 도달하고 올해 목표한 Wishlist 중 중요한 마일스톤 하나를 달성하게 됩니다.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그 과정들을 지혜롭게 잘 극복해 낸 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한국으로 귀국한 이후 평균을 내면 최소한 주 1~2회의 회식이 있습니다. 1개월 보름 정도 되었지만 여전히 저녁 식사와 술을 마실 수 있는 환경들이 많기는 합니다. 2년 가까이 한국을 떠나 파견 근무를 마치고 한국에 복귀하니 음주 문화가 또 바뀌고 있더군요. 이전 같으면 술을 왜 끊느냐? 무슨 재미로 사냐? 어디 아프냐? 그리고는 술 마시라고 여러 차례 권하기도 하고 가끔은 고참 선배님들이 강권하기도 하는 그런 분위기였는데요. 지금은 왜 술을 안 마시는지 정도만 물어보고 그냥 마시기를 멈췄다고 하면 이해해 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더군요. 참 바람직스러운 회식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조직은 여전히 구태를 벋어나지 못한 모양새 그대로이지만 적어도 제 주변은 비음주자에게 불평등이 없게 아주 많이 변했습니다.

이번 주에 또 한 두 번 정도의 저녁 식사자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돌아와서 바로 호주로 출장 가느라 복귀 인사를 못 드린 선배님들 좀 만나야 하고 다음 주는 제가 몸 담은 조직 전체에 회식이 있어서 거의 예외 없이 참석을 하게 됐습니다. 이번 주 다음 주만 잘 극복하고 300일 금주 성공을 알리는 글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