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곰탱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5년 3월 22일 토요일이고 그동안 빚진 잠을 청산하기 위해 7시 반까지 푹 자고 일어나 하이뮨 하나 챙겨서 한강으로 향했습니다.
완연한 봄 날씨라서 그런지 러닝 하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 아침 일찍부터 피크닉 하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날씨도 온화해서 이전처럼 목도리와 장갑이 필요 없었는데 그래도 보통 수준의 황사가 조금 있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갔다가 한강에서는 벗고 걸었습니다.
청둥오리 때가 이제 다시 추운 시베리아도 이동하려는 듯 이곳저곳에서 단체로 움직이고 있더군요. 함께 날기도 하고 헤엄치면서 이동하기도 하고 물가로 나와서 날개 말리며 쉬기도 하는 모습이 많이 목격됩니다.

노란 부리 백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백로는 분명합니다. 거리가 조금 있어서 확대해서 찍었는데 실제 모습보다는 잘 나오지 않아서 미안하군요. 실제로는 제법 멋진 자태를 뽐내는 아름다운 새임에 분명합니다.

서래섬에 접어드니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제가 사진 찍은 뒤편에도 조사님들이 있어서 아침시간인데도 여덟 분 이상이 낚싯대 드리우고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파라솔이 등장한 것으로 보니 낮에 햇살이 무척 뜨겁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서래섬 서단에서 반포대교 방향으로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 자리는 봄이 되면 외국인들이 매우 많이 자리 잡고 피크닉을 즐기는 곳입니다. 프랑스 분들이 특히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서래마을 프랑스인 가족들이 소풍을 오는 것 같습니다. 장미가 피면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 한국인 40 ~ 50대 아주머니 분들도 도시락 싸들고 와서 휴식을 취하고 가는 명소입니다.

서래섬에서 동작대교 방향으로 보이는 갈대 뷰입니다. 도로는 포장을 해서 지금은 다니기 쉬운 길이지만 예전에는 비만 오면 흙탕물이 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2000년 2001년 홍수를 몇 차례 겪으면서 갈대가 모두 유실 됐는데 이전에는 갈대군집 때문에 한강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어서 한강도 보이고 해서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갈대 뷰 한 컷 더 추가합니다.

아래는 반포에서 잠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왼쪽에 뷰가 너무 좋아서 사진 찍는 곳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홍수 이후 모래사장과 늪지대가 형성이 되어 있어서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스타벅스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커피 들고 걸어 다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 너무 스타벅스 파는 곳이 보이네요. 아래 장소는 낚시를 허용해 주는 곳이고 가끔 낚시 유튜버들이 밤에 낚시를 즐기며 촬영도 하는 곳입니다.

집에서 걸어서 여기까지 도착하면 저는 약 일 만보를 넘깁니다. 잠깐 휴식하고 앉아서 하이뮨이나 물 한잔 마시고 나면 집으로 돌아가는데 걸어가면서 이것저것 상상도 하고 영어 방송도 틀어 놓고 듣기도 하면서 부담 없이 한강 걷기로만 2만 보를 주말에 채웁니다. 물론 오늘도 예외는 없었고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저녁시간 2만 6 천보를 넘겼습니다.
이상 꾸준 곰탱의 주말 한강 걷기 일상이었습니다. 겨울보다는 덜 추워서 좋았습니다. 다만 봄이 되니 황사가 조금 있어서 약간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용감하게 마스크 없이 다녔네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