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시애틀에서 Test를 지원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2명이 이곳 캔버라로 출장을 왔습니다. 이전에 상상도 못 할 일이었으나 지금은 2년전 프로젝트 경험에서 얻은 Lesson이 반영되어 잘 짜 맞춘 퍼즐처럼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과 호주의 Control Sytem 담당하는 직원을 모아놓고 일종의 세미나처럼 Test 절차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주관하여 미팅을 리딩하게 되었고 Project Manager와 Commissioning Manger까지 포함하여 6명이 함께 열정적인 논의를 했습니다. 물론 짧은 영어로 Test 절차서를 넘기면서 각 항목마다 검토하고 절차를 통해 문제없는지 질문하고 얘기하는 시간을 가진 후 약 1시간의 미팅이 끝이 날 무렵에 내가 오늘 굉장한 일을 해 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어로 그것도 미국인 호주인 전문가인 매니저들을 상대로 과거했던 프로젝트에서 실수한 사항과 이번 Test 항목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는 것을 인식시키면서 미팅을 리딩할 수 있다는 것이 미팅 끝날 무렵에 큰 즐거움을 다가왔습니다. 옆에서 한국인 후배가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제가 생각해도 제 자신이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물론 그 기쁨 속에는 계획했던 미국 지원군들이 와줬다는 안도감도 있고, 그들이 미리 검토하고 예방할 경우 Test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확신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유난히 에너지도 넘치고 즐겁게 일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점은 영어 구사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해졌고 유머도 조금씩 섞어 가면서 Native들과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회사에 대한 감사함이 많이 있습니다.
실무와 관련하여 호주인 직원과 미국인 SW 개발자들과도 아무 문제 없이 영어로 얘길를 나눌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과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문제를 피하지 않고 경험함으로 인해 얻기된 지혜들이 저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내재화 되어 후속 프로젝트 업무를 하면서 발현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업하는 현지 호주인 실무자들도 업을 통해 경험한 사항을 실무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면 특별히 영어가 조금 부족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함께 그들과 문제점들을 해결해 가면서 오히려 실무도 영어 실력도 늘어 가는 긍정적인 효과도 보고 있습니다.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러 호주에 파견을 왔습니다. 힘들것으로 예상하고 왔지만 오히려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호주인들의 문화와 한국인 후배의 장점도 알게 되면서 문제와 더불어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제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느끼고 힘듦보다는 성장에 대한 기쁨이 더 크게 저를 도닥여 줍니다.
직장인 여러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