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토요일의 행복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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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행복한 일상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블로그 처음 만들 때 눈에 띄고 제 성격을 잘 반영한 이름을 정했는데 '꾸준곰탱'이라서 조금 가벼워 보입니다. 그래도 점점 익숙해지는 이름이 마냥 싫지만은 않습니다.

 

오늘은 2023년 5월의 세 번째 주 토요일입니다. 여러분은 이 글을 읽고 있는 오늘 뭐 하셨어요? 저는 이곳 캔버라에서 지난 4주간은 토요일도 바쁘게 일을 하며 지냈고 오늘에야 토요일 하루를 온전한 휴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먼 곳에 파견근무 한다고 배려해 준 회사 덕분에 시내 중심의 주방이 구비된 깨끗한 1 베드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몇 주만에 토, 일요일를 쉬게 되어 휴일도 알뜰하게 보내려고 아침 6시에 일어나 세탁하고, 책  읽고, 3만 보 걷기, 낮잠 2시간 그리고 본사에 지난 일주일 업무를 정리해서 Weekly Report를 보냈습니다. 

 

오늘은 걸어려 나가기 전후 3끼 식사를 모두 만들어 먹었습니다. 보통 아침은 사과나 바나나로 가볍게 먹는데 아침에 갑자기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어 져서 남은 포기김치를 잘게 자르고 올리브 오일에 볶은 후 햇반하나 넣고 참기름 두르고 볶았습니다. 참깨 풍족히 넣고 미리 만들어 놓은 계란 프라이 하나 올려서 아침을 해결했는데 밥 먹으며 행복하다는 생각을 문득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은 야채 넣고 쌀국수 삶아서 비빔면 해 먹었고, 저녁은 두부 김치에 새우 된장찌개와 한국 마트에서 미리 사다둔 깻잎, 콩 조림, 갓김치로 진수성찬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역시 많이 행복했습니다. 먹을 때 예외 없이 행복한 것 보니 사람도 틀림없이 일종의 동물인가 봅니다.  

 

내일은 열일 제쳐놓고 낚시를 다녀오려 합니다. 지난주 감성돔 25센티미터 조금 넘는 녀석을 잡아서 손질해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는데요. 이제 이곳 캔버라도 점점도 추워져서 바닷물 온도가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처럼 한겨울 수온이 너무 낮아 낚시 가면 거의 조황 없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즐길 수 있을 때 낚시를 빈번히 다녀오려 합니다. 낚시 생각만 했는데 입술에 미소를 가득 머금코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번처럼 조황은 아래 사진을 남겨 둘게요.

 

오늘도 캔버라의 5월 토요일 가볍고 행복한 하루 일상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요일 조황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