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주 127일차, 한국으로 휴가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금주 시작한 지 127일째입니다. 아침에 Plan 준비하면서 계획서에 '단주 127일'이라고 기록 작성하고서는 다가오는 본국 휴가 때 팀 후배들에서 선물할 면세주 한 번 생각하기는 했습니다만 그 외 이글 포스팅하기 전까지 하루종일 술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술에 대한 생각이란 제가 마시고 싶어서 음주를 갈망하는 생각의 방향을 의미합니다. 다가오는 주말에 한국으로 휴가를 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휴가 한 번 가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이곳 파견지에 한국인이 저 혼자만 있기도 하고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휴가를 승인하는 분도 마음이 답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휴가를 한 달 이상 지연하여 실시하기 때문에 제 보스께서 챙겨주지 않는다는 섭섭함이.. 더보기 단주 126일차, 영어가 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술 안 마신 지 126일째 되는 날입니다. 화요일이고 언제나 그렇듯 남들이 보고 안 보고 상관없이 열심히 계획하게 Plan 대로 하루를 살아 내야 직성이 풀리기에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지금 에너지를 많이 소진한 듯 약간 힘이 부칩니다. 나는 호주 캔버라에서 파견 생활을 하고 있고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3년 전 퀸즈랜드에서 6개월 파견생활을 하고 지금 이곳 캔버라에서는 2년째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이곳 호주에서 일을 하게 됐고 파견기간을 모두 합쳐 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웃기지만 저는 아직도 영어가 서툴다고 생각합니다. 어학연수 다녀오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처음 영어권에서 거주하면 회화도 잘해야겠고, 독해력도 향상.. 더보기 단주 125일차, 비 오는데 파전과 막걸리가 생각나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술과 이별한 지 이제 125일이 됐습니다. 오늘 이곳 호주 캔버라에는 오후 늦게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4시 반경이 되니 폭우처럼 쏟아집니다. 퇴근하는 길에 차량 앞유리를 때리는 빗소리가 예전의 추억 속으로 저를 안내하더군요. 역시 비와 파전과 막걸리는 항상 어울리는 합이 잘 맞는 조합니다. 대학교 새내기로 동아리 가입하고 선배들이랑 환영회 간 곳도 막걸릿집이었습니다. 그때는 학사주점이라고 했었는데요. 소주보다는 막걸리를 더 자주 마시던 때입니다. 학교 앞 골목에 위치한 조그마한 주점들이 학생들의 토론회 장소였고 친구들과 고민을 풀어내던 추억의 장소였습니다. 저는 예전에 주점에서 선배님이 건넨 큰 사발 그릇에 막걸리 두 잔 가득 받아 마시고는 술이 취해서 술주정을 많이 했던 즐.. 더보기 단주 124일차, 불면증으로 고생 중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금주 124일 차이고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예전에 일요일이면 낮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일 출근에 대한 부담이 없을 경우 걷기 운동 조금 하고 가볍게 점심 먹으면서 와인을 마시곤 했습니다. 빨리 음주 시작하고 천천히 마시며 저녁 무렵에 끝내기 때문에 월요일 출근에 무리 없고 좋아하는 와인을 심지어 낮시간에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는 자주 와인을 마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금주를 시작하고 나서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에 술 없이 맑은 정신으로 보내면 휴일 이틀을 정말 알차게 활용하여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처럼 일요일 포스팅으로 마감하면서 하루 종일 영어공부 (BBC 6 Miniute English)와 독서를 .. 더보기 단주 123일, 부추전, 호박전, 파전 요리해 먹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금주 123일째입니다. 토요일이고 이곳 캔버라는 봄 향기 가득한 10월이지만 아침에는 잠깐 영하 가까운 온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 쌀쌀합니다. 호주는 위도가 남극 쪽에 위치해 있기 때분에 계절이 한국과는 정반대입니다. 한국은 지금 가을이지만 이곳 호주는 이제 막 겨울을 지나 초봄이고 아침에는 영상 3 ~ 6도 정도이고 낮에는 영상 20도 전후로 출근하면 히터를 틀고, 오전 10시 이후로는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 기온차이 많이 나는 환절기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이곳 파견 지는 항상 바쁘다 보니 출근했습니다. 긴급한 일도 있지만 보통은 주간단위로 본사에 보고를 하는데 한 주간 진행된 공정 내용 정리하기 위해 출근해서 빨리 업무 보고 퇴근했는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한.. 더보기 단주 122일, 체중 변화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단주 시작한 지 122일째입니다. 금주하기 전에도 한국에서 보다 이곳 호주에서 식사량이 좀 많기는 했습니다. 체중이 3 ~ 5kg 정도 늘었는데요.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 조금 더 많이 먹게 됐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포만감이 술에 대한 갈망을 감소시킨다는 얘기를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보게 됐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먹지 않았던 초콜릿을 3가지 종류씩 사다 놓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금주 시작한 후로 호주에서 판매하는 초콜릿 종류 20% 정도는 맛을 다 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추가로 체중이 3 ~ 5kg 늘어난것으로 느끼고 있고 실제로 아랫배가 못 봐줄 정도로 튀어나온 것이 딱 TV에서 작은 병맥주 하나들고 배는 산만큼 튀어 나온 50대 중 .. 더보기 단주 121일차, 미루는 습관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술을 멀리한지 이제 121일이 됐습니다. 아침에 일정표 메모할 때 칭찬노트란에 '단주 121일'이라고 작성하고는 하루 종일 잊어버리고 있다가 포스팅하는 시간이 되면 '아! 오늘이 121일 됐구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 외 시간은 술에 대한 생각이나 갈망 같은 거 전혀 없습니다. 굉장히 마음은 자유롭습니다. 오늘 일을 하다가 오랫동안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일에 대해서 이전에 약속했던 호주인 친구에게 예정된 일정보다 뒤 늦게 처리를 했고, 그 친구에게 알려주느냐 마느냐에 대해 고민을 잠깐 했습니다. 안 알려줘도 되지만 공유하면 늦게 처리했다고 비난받을까 봐 한참을 고민하다가 늦었지만 약속은 지키게 됐으며 그다음으로 무엇을 할 계획이란 것을 정리해서 알려줬습니다. Procre.. 더보기 단주 120일차, 이제 5단계 목표를 향해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금주한 지 120일째 저녁입니다. 오늘 4단계 목표인 120일 금주를 달성했습니다. 대략 4개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이고 여러 차례 회식자리의 유혹을 견뎌내고 주말 혼술의 유혹을 떨쳐내고 120일째 되는 날이 저물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음주를 멈춘다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금주로 맘고생하시는 분들이 욕할 수도 있겠네요. 또 공감 능력 없고 사회성 없이 지는 금주가 쉬웠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하나 나타났네요. 죄송합니다. 꾸벅 인사! 주중에 술에 대한 갈망보다는 회사에서 한 선배와의 갈등으로 많은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일로 인한 의견 대립이었지만 날 선 발언에 감정 실은 말투로 언제나 아침마다 제 인내심을 많이 테스트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어떤..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