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주 119일차, D -1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술 마시지 않은지 이제 119일입니다. 오늘은 화요일이고 저는 발주처와 미팅을 포함해서 평소 보다 조금 바쁜 날을 보냈습니다. 지난 6월 12일로 기억되는데 그날 늦은 아침을 먹다가 식탁 바로 위에 프린트해서 붙여놓은 '후회 없는 삶' 대한 글을 보다가 문득 술을 계속 마시면 나중에 무척 후회가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좋아하던 회사 선배님을 간암으로 떠나보내고 술에 대한 깊은 생각과 더불어 이제 술을 그만 마셔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까지 119일을 술 없이 보냈고, 이제 내일이 되면 4단계 목표인 120일 금주에 성공하게 됩니다. 작은 성공입니다. 2015년으로 기억되는데 그때 30일 동안 금주를 한 적이 있습니다. 너무 바쁘게 살았고 .. 더보기 단주 118일차, 캔버라 노동절 (Labor Day)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금주 시작한 지 118일째이고, 오늘은 캔버라 공휴일입니다. 어제 일요일부터 Daylight Saving Time이 적용되어 1시간이 당겨졌습니다. 10월 6일 새벽 2시가 새벽 3시로 바뀌면서 한 시간 빨리 하루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국에서도 예전에 서머타임이라고 해가 일찍 뜨는 만큼 해가 있는 시간만큼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하자는 취지로 써머타임제를 적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호주 캔버라 파견 온 지 2년이 다 돼가니 이제는 좀 익숙해진 시간 변경입니다. 오늘 캔버라는 Labor Day이고 퀸즈랜드는 King's Birthday로 2개 주는 공휴일입니다. 휴일이라서 아침에 8시까지 출근하겠다고 얘기하고 일광시간 변경에 따른 시차적응(?)을 위해 조금 더 잠을 잤습니다. 일.. 더보기 단주 117일차, 루틴이 없어지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금주 117일째입니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호주캔버라 지역이 Daily Saving 시차가 변경되는 날이라 가급적 하루를 몸이 많이 휴식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 푹 쉬었습니다. 물론 휴식을 취하면서 멍 때리고 있은 것은 아니고 책도 좀 읽고 요즘 제가 푹 빠져 실천하고 있는 BBC 6 Minute English도 Shadowing 하면서 공부하고 그동안 책 읽으면서 메모해 둔 노트가 있는데 그 노트를 한 번 다시 읽어보고 사색하는 보람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게시글을 읽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나는 걷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한국에서는 한강 걷기를 거의 매일 했는데요. 이곳 호주 캔버라에서는 한국에서 걷는 걸음수의 50% ~ 60% 정도밖에 채우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 더보기 단주 116일차, 100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은지 116일째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이고 이제는 금주한 이후 몇 번째 주말인지 잊어 먹었습니다. 그만큼 단주가 평소의 일상이라 그런지 이제 주말이 되어도 별로 감흥은 없습니다. 오늘은 한국 식자재를 파는 마트에 방문해 다음 주 일주일치 일용할 양식을 마련하고 왔습니다. 무엇보다 식자재로 가득해진 냉장고와 식량창고를 보면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가격에 크게 상관하지 않고 여유롭게 먹고 싶은 식자재들 구입해서 조리해 먹을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지금도 저녁에 가끔 유튜브에 올려진 '간 건강' 또는 '알코올 의존증' 관련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단주한 이후 116일이 지난 오늘 아무리 생각해도 술을 마시지 않기로 결정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 정말 잘한 행동이라고.. 더보기 단주 115일차, 거꾸로 위시리스트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술 안 마신 지 115일이 다 끝나갑니다. 다시 불금이네요. 정말 한 주가 금방 지나갑니다. 오늘 제가 책을 읽다가 의미 있는 얘기가 있어서 여기서 조금 포스팅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위시리스트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뭔가 하고 싶은 일이나 희망하는 사항을 List화 하여 목록에 올리고, 하나씩 이루어 가는 꿈의 리스트입니다. 거꾸로 여러분은 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위시리스트로 만들면 이름을 뭐라고 지어주고 싶으신가요? 저는 부르기 쉽게 거꾸로 위시리스트라고 불러보겠습니다. 잠깐 생각해 본 제 거꾸로(하고 싶지 않은) 위시리스트는 아래와 같이 11가지 정도 됩니다. 1. 영어공부 이제 그만두기2. 책과는 담을 쌓고 지내기3. 퇴근 후 TV 프로그램, OTT 즐기며 .. 더보기 단주 114일차, 번아웃인가?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금주 114일째이고 목요일입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으로 하루 종일 의욕이 없습니다.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과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약간 번아웃 증후군 같은 그런 무기력감이 하루 내내 저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저는 가급적 하루 일과를 꼼꼼히 작성하는데 오늘은 알차게 보내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 단주 3개월 정도에 접어들면 찾아오는 금단현상의 일종인지? 아니면 제가 진짜 지쳐서 일에 대한 의욕이 사라진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암튼 아침부터 기분이 조금 차분해진 가운데 무척 마음이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행히도 옆에서 근무하는 호주인 동료가 계속 말을 걸어주고 웃기기도 해서 오후에는 기분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어제와 오늘 특별한.. 더보기 단주 113일차, 수면이 아직도 문제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술 안 마신 지 113일째 되는 날입니다. 제목 그대로 어제 너무 정신이 말동말동해서 잠을 바로 자지 못하고 평소보다 30분 정도 늦게 잤습니다. 일어나는 시간은 동일하게 5시 10분경인데 알람 울리지도 않았는데 또 일찍 잠을 깼습니다. 스마트와치로 수면 점수는 74점이라서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30분 부족하니 어김없이 점심시간이 이후에 졸음이 몰려오더군요. 역시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금주 시작한 지 3개월이 넘었는데 '수면'이 계속 문제가 됩니다. 금단 현상이 불면 또는 계속 졸림 현상처럼 일정하게 나타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극복되지도 않다 보니 간혹 2시 이후에 사무실에서 졸다가 힘들어한 적도 있습니다. 7시간 30분 이상 잠을 .. 더보기 단주 112일차 수면 점수가 80점이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금주 112일째입니다.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술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제는 그 노력이 자연스러워졌고 스트레스를 다른 방법으로 극복하기 위해 걷기도 많이 하고, 108배 절 운동하고, 잠도 최소한 7시간 이상으로 가급적 많이 자려고 노력하고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그냥 즐기면서 체중 관리보다는 우선 스트레스 지수를 내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장점은 음주에 대한 갈망 없이 하루를 맑은 정신으로 보낼 수 있고, 잠을 충분히 자니까 덜 피곤하고, 술에 취하지 않은 시간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니 그만큼 여유 시간에 독서와 같은 가치 있는 일에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체중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체중계가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대략 7 ~ 10kg 정..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5 다음